안녕하세요. 안산에서 어루러기치료를 하고 있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다시 한박눈이 내렸습니다. 긴 겨울을 지루하게 보내지 말라고 하늘이 주는 선물같네요. 

함박눈이 내린 하얀 풍경을 보니 스키장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겨울의 시원함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남은 겨울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추운겨울 잘 이겨내시고 행복한 1월을 마무리 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분들을 진료실에서 종종 뵙곤 하는데요. 낮에는 아이들을 돌보시느라, 식사도 잘 못하시고, 저녁에는 유치원 교육 준비와 꾸밈 활동으로 밤늦게까지 일하시는 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특히나 평가기간에는 새벽까지 일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유달리 피로함을 많이 호소하는 직업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하곤 합니다. 

이번에 오신 분도 유치원 선생님을 몇년째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평소에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오랫동안 선생님으로 활동하시면서 체력적으로도 힘들다고 많이 느끼셨던 중 몸에 곰팡이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커피색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또는 탈색반처럼 피부색보다 옅어지게 나타나기도 하는 병변이 처음에는 복부 윗부위만 있다가 점차 번져가기 시작하더니, 

등, 가슴, 협륵부, 복부, 뒷목까지 올라오셔서 더 심하게 번질까봐 걱정되셔서 내원하신 분입니다. 

어루러기라고 진단받으신 이 분의 증상은 곰팡이 질환중 하나입니다. 

곰팡이(진균)질환은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소 다른 편인데 일부 체부백선처럼 빨리 회복되고 사라지는 분들도 있지만, 일부 체부백선이나, 완선(음고부백선) 족부백선(무좀), 어루러기 등은 완고하게 남아서 몇년에서 몇십년간 지속되거나 반복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자주 뵙게 됩니다. 

이는 피부에서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이 계속 조성된다면 반복적으로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예를 들면 체격이 크고 몸에 열이 많고 늘 땀이 많이 나는 분들에게도 곰팡이 질환이 반복되는 경우도 자주 있고 (물론 동물에 접촉되서 생기는 체부백선은 좀더 쉽게 회복됩니다. ) 마르고 체력이 약한 편인데, 늘 피로하고 지쳐서 허열이 나면서 곰팡이 질환이 반복하시는 분들도 자주 뵙게 됩니다. 

이번에 오신 환자분도 평소 체력이 약하고 지친 편이셨는데, 근무량은 많아서 늘 피로해도 참고 일하시다보니, 체력저하로 인한 피부로 가는 기혈의 흐름이 부족해졌고, 점차 허한 상태가 되면서 열이 나고 곰팡이가 생활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잘 쉬고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됩니다. 물론 직장생활이 있어서 일을 바로 쉬시기는 어려우실 텐데요. 

생활하시는 중에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시간은 가능한 좀더 일찍 조정하시고, 한약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고 피부로 가는 흐름을 조절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또한 침치료를 통해 환부의 기혈의 흐름을 좀더 잘 소통시키고, 한의 연고제를 통해 어루러기 환부를 치료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곰팡이 질환은 만성 재발성인 경우가 많아서 치료하시다가 지치시는 경우를 자주 뵙게 됩니다. 이는 환자분의 생활습관, 성향, 체질, 체력과도 연관이 있으며, 이를 조절하기 위한 습관들로 생활하시며 치료하신다면 좋은 경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어루러기는 이미 나타난 형태의 병변들의 탈색반(피부보다 옅은 색의 병변)은 다소 지속될 수 있으며, 질환 특성상 재발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아시고 생활을 향후 조절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루러기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https://skin-clini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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