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한포진치료를 하고 있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봄 같지 않았던 더위가 며칠간 지속되면서 이제 여름이 다가왔구나 싶었지만 오히려 지금이 4월보다 더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요. 서늘해진 날씨덕분에 옷장에 넣어뒀던 가디건을 다시 꺼내 입는 일이 종종 생기는 것 같습니다.

며칠전 한 환자분께서 손바닥의 피부질환으로 내원을 해주셨습니다.

몇달 전부터 왼쪽 손바닥에 물집이 생기더니 점차 양쪽 손바닥과 손가락 끝 까지 번졌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여러가지 치료방법으로 치료를 해왔지만 호전과 재발이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언제부터 발생했는지 여쭤보니 몇달전부터 바빠진 업무로 야근과 스트레스를 받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후 발생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위의 모습은 한포진이 진행되어 피부가 탈락하고 발적과 소양감이 있는 상태입니다.

한포진은 손(80%)고 발에 분포하고 양쪽에 대칭적으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손가락 측면,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생하여 점차 손등 쪽의 손가락에도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작고 깊은 투명한 소수포가 나타나며 일부는 융합하여 대수포가 되기도 합니다. 점차 수포가 터지고 구진, 인설, 태선화됩니다. 균열이 발생하면 통증도 발생하고 여기에 이차적인 감염이 발생하면 가피와 농포도 보일 수 있습니다.

보통 수 주간 지속되며 새로운 수포가 발생할때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여름철에 악화되거나 재발하고 재발이 매우 잦은 만성 재발성 질환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름에 비하여 한포진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은 많은 편입니다. 여러가지 치료를 해도 반복하여 몇년, 혹은 10년까지도 고생하시다가 내원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악화요인을 피하고 평소에 생활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세제, 세정제, 땀, 잦은 세정은 피해야 합니다. 설거지를 할 때에는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끼고 가능하면 물을 포함한 모든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피부가 예민해지고 약해진 상태이므로 자극을 피하면서 보습제를 자주 충분히 도포해야 합니다.

또한 손끝까지 가는 기혈의 흐름을 촉진하기 위하여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나 음주, 체력 저하, 수면불량 등 가려움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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