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에서 습진치료를 하고 있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따사로운 늦가을의 햇살아래 단풍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을 보게되는데요.
실내에서 본 거리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막상 외출해보면 차가운 가을 바람에 옷을 더 두껍게 입고 나올 걸 하고 후회하는 계절인데요.
감기 안걸리게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내원해주신 40대 여성분은 얼굴과 목에 울긋불긋한 붉은 발적들이 생겨 오랬동안 고생을 하셨다고 합니다.
감출 수 없는 부위인 얼굴과 목에 나타나신 편이라 평소 지인들을 만나거나 직장생활을 하시는데 신경이 많이 쓰여 스트레스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반복되는 습진에 여러 치료를 번갈아 써보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도 않고 자주 재발되고, 특히 야근, 회식 등으로 조금만 피로해지거나, 스트레스가 증가할 경우 다시 심화되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라고 하십니다.
오래된 얼굴 습진은 진료실에서 자주 뵙게 되는데요. 이렇게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은 근본 원인을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분들이 얼굴이라는 부위 특징상 빨리 가라앉히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치료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가벼운 경우는 그대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오래되거나 심한 경우는 일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거나, 완전 소실되지 않고 다소 가라앉은 상태로 있다가 다시 심화되는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동안 약물 치료를 반복하신 분들에게 한의치료를 시작하여 한약을 쓰기 시작하면 다소 초기에는 심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그 전에 사용하셨던 약물을 중단되면서 그 전의 피부염증 반응들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다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약은 바로 이러한 증상의 진행상태를 중단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증상의 흐름에 따라 호전반응이 나타날 때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내원하신 분들 피부질환을 볼 때 질환의 흐름을 살펴보게 되는데, 증상이 한창 심화될 때 내원하신 분들은 한약을 어느 정도 복약하시면서 피부 증상이 심화되는 것이 점차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 호전되기 시작하시는 것을 뵙게 됩니다.
이는 증상이 심할수록, 리바운드 현상이 심할 수록, 오래 앓으셨을수록, 체력이 저하되어 있을수록 초기 호전에 이르는 기간이 다소 긴 경우가 많습니다.
습진은 가벼운 상태에서는 가벼운 발적과 건조함, 약간의 가려움 정도로 치료속도도 빠른 질환이지만, 진행하게 되면, 심한 발적, 견딜 수 없는 가려움, 그리고 진물(삼출물), 피부 균열, 2차 감염의 가능성 때문에 오랜 치료를 요하기도 합니다.
특히 가장 심한 상태인 진물(삼출물)이 나타나고, 가피도 자주 탈락하고 반복된다면 치료기간을 좀더 길게 보고 생활관리도 좀더 자세히 안내하면서 치료하게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방법에서는 피부증상이 발생된 부위를 경락적으로, 음양오행학적으로 해석하여 원인을 찾고, 분석하여 이에 해당되는 장부와 경락을 조절하여 해당 피부의 기혈 순환을 회복시켜 치료하게 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가벼운 경우는 침치료와 한방연고제만 사용하지만. 좀더 진행한 경우라면 필요에 따라 한약을 함께 처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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