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며칠 시원한 빗소리에 잠을 깨게 되더니,
다시 며칠은 더운 날들이 한창입니다.
덥다덥다하여도 절기가 여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다시금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데요.
아마 추운 겨울이 오면 다시 요즘을 그리워할 날들이 올 듯 합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트럭으로 상품을 배달하고 운반하시는 중년 가장인 남성분입니다.
아무리 트럭에서 에어콘을 켜신다고 해도,
요즘 같은 날씨에 무거운 물건을 여러 번 옮기다보면, 흥건히 땀에 젖곤 하신다는데요.
직업 특성상 여러 물건을 옮기다보니, 접촉이 많아지고 땀이 잘 고이기도 하셨다는데,
어깨부위 , 특히나 주로 물건을 많이 운반하고 접촉하는 부위에
불긋불긋한 구진들이 가득합니다.
가렵거나 따갑지는 않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병변들이, 아무래도 여름철이라 신경이 많이 쓰이시는데요.
항생제도 드셔보시고 다시 재발을 반복하시다가,
한의치료를 위해 본원에 내원하셨습니다.
모낭염은 모낭의 표부에 황색 포도구균에 의해 나타나는 세균감염성 질환입니다.
대개 터지기 쉬운 황백색의 둥근 돔 모양의 농포가 모낭부위에 나타나며 여러 개가 나타나게 됩니다.
가벼운 경우는 수일 내에 낫지만, 가끔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눈썹 손질후 눈썹부위에, 면도후 턱수염 부위에, 늦은 수면이나 스트레스후 두피에, 머리카락 경계부위에 잘 나타나며,
이외에도 팔, 등, 다리, 둔부에도 잘 나타나게 됩니다.
또는 긁거나 상처가 났을 때 환부에 나타나기도 하며,
강력한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를 발랐을 때 잘 나타나기도 합니다.
눈썹, 두피, 수염 부위에 1-2개 생기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고 이 정도 병변은 치료가 없이도 쉽게 낫지만,
위와 같이 수십 개가 특정부위에, 또는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는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내원하신 환자분은 우선 나타난 부위가 물건을 운반하시느라 환부인 어깨는 물건과 접촉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부위입니다.
운반을 할 때는 더운 한낮에서 오후에, 바깥에서 근무하고 계셔서 땀을 자주 흘리는 것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배달업이 여름에는 더욱 바쁘기 때문에,
일이 많고 수면은 부족해지기 쉬워, 피부의 면역력이 많이 저하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모낭염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 구균은 건강한 사람에서도 가장 흔히 발견되는 병원성 세균입니다.
즉, 상재균이란, 우리 피부에 늘 살고 있는 균종을 말합니다.
이러한 균종이 면역력 저하와, 땀, 자극에 의해 정상적으로는 염증을 일으키지 않다가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최근 체력저하상태를 먼저 회복시키고자 합니다.
체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피부순환력을 회복시킨다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모낭염은 점차 감소하고 피부는 점차 회복하게 될 것으로 추정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근무환경과 직업은 유지하신 상태에서
좀더 일찍 수면을 취하시거나,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휴식시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하기 등으로
체력을 향상시키고 피부로 가는 기혈순환을 돕는다면,
좀더 빠른 치료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피부질환을 치료하다보면,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접근법이 다른 것을 종종 느끼게 됩니다.
서양의학의 장점도 있고, 한의학의 장점도 있으나, 동시에 단점도 있는데요.
제가 느끼는 한의학의 단점은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등을 사용하지는 않는대신,
자연에서 얻은 약초라는 한약재의 특성상, 치료 외에도
환자분이 현재 피부질환의 악화요인 등을 관리하려는 생활습관에서의 노력이 어느정도는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크게 필요치 않을수도 있으나, 심한 경우에서는 이 노력이 동반되었을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
이 질환이 나타나게 만든 같은 생활습관에서, 같은 악화요인에서 생활은 바꾸지 않은 채 약만 먹고 낫고 싶은 것이 많은 분들의 마음이겠지요.
하지만 건강한 회복을 위해 한의치료와 함께 조금씩 노력하시는 것이 빠른 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 중요한 점이라 하겠습니다.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편하게 연락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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