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 한의 안 이비인후 피부과 전문의 유현정입니다. 

요즘은 무척 건조한 날씨가 한창입니다. 

오랫만에 가본 저수지에도 바닥이 반쯤 드러나 있었는데요. 

희귀조개가 말라버린 강바닥에서 발견된다는 소식이나, 

농사가 어렵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니 마음이 아픈 요즘입니다. 

다행히 이번주말에는 비가 온다니, 장마거나 소나기여도 조개나 물고기에게도, 농민분들 마음에도 충분한 단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가려움으로 오신 젊은 여성 분입니다. 

 가려운 지는 거의 4-5개월이 되었는데 특별한 원인이나 증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냥 여기저기가 가려운데, 특히 얼굴과 목, 두피가 너무 가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진료받으시고 복약하신지도 3-4개월 되셨지만, 

 가려움이 다 사라지지도 않고, 

 복약이 잠시라도 쉬면 다시 올라오는데 이러한 과정이 낫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 본원에서 치료받고 좋아지신 분의 권유로 내원하셨습니다. 

 ​흔히 가려움증은 대부분의 피부질환에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피부염, 습진, 지루성피부염 등등의 피부질환에서 

 가려움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대개의 경우 피부가 건조하기 시작한 경우가 가장 많으며, 

 건조하다가 가렵기 시작하고 긁으면 붉어지면서 심하면 진물(삼출물)이 나는 등 습진증상이나 다른 피부질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가려움은 다른 피부질환에 의해 나타난 2차적인 현상으로

 가려움을 유발한 피부질환을 치료하면, 2차적으로 나타난 가려움은 점차 사라집니다.  

 ​ 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피부가 특별히 건조하지도 않고, 붉어지거나 부풀어 오르거나 하지 않는 등 

  가려움을 유발하는 피부질환이 없고, 

  가려움만 증상이 있는 경우는 소양증, 가려움증이라고 따로 분류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원인으로는 온도, 습도, 전기적 자극, 진동, 압력, 접촉, 타격, 산, 알칼리 등 화학적 인자, 히스타민 등이 유발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 신부전(혈액투석시), 원발성 담도경화증, 호지킨병, 진성 적혈구 증가증, 폐쇄성 담도질환, 악성 종야, 기생충 감염, 갑상선 질환, 당뇨병, 빈혈, 루프스 등 자가면역 질환에서도 전신적 소양증(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에 의해 나타난 증상을 특징과 계절, 나이에 따라 분류하여 다시 진단명을 나누어 정하기도 합니다. 

 동계소양증 (겨울만 되면 주로 노인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 항문소양증, 외음 소양증, 음낭 소양증 (정신적 요인에 의해 또는 분비물에 의한 가려움증), 두피 소양증 ( 중년 노인에 호발하며, 피로 스트레스에 악화되는 증상), 수인성 소양증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가려움증 (소양증)을 치료할 때 환자분의 전체적인 몸의 상태를 고려하게 됩니다.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된 시기, 그 당시 생활환경, 사회적 환경, 스트레스, 체력적 요소, 소화기 상태, 체질적 요소 등을 고려하여 유발요인을 찾게 됩니다. 

 이번에 내원하신 분처럼 소화기가 약해서 오랫동안 만성 소화기장애와 만성 설사로 고생하시고, 

 체력이 평소에 약한 상태이며, 최근 스트레스가 환경변화와 함께 급격히 증가한 경우라면, 

 우선 소화기상태와 설사증상을 치료하고 체력을 회복시켜 피부로 가는 흐름을 조절하게 됩니다. 

 감정의 기복이 큰 편이라면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평소 생활관리를 통해 체력을 좀더 회복하시도록 안내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화기가 회복되고, 피부로 가는 기혈의 흐름이 호전된다면, 

 대개의 경우 가려움이 점차 줄어들고 소화기, 대변 상태가 함께 치료됩니다. 

 피부질환 치료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나 편하게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