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 찾아갔던 제주도의 아침 하늘입니다.
어스름한 구름이 많아 그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장엄한 광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푸른 바다 위를 덮고있는 두운 구름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주부습진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가끔 생각해보면 피부질환 중에서 무좀, 여드름과 더불어 습진이라는 질환처럼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보신 질환이 또 있을까 합니다 .
그만큼 많이 들어보신 질환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한포진 등도
모두 습진에 속하는 질환입니다 . 그리고 더불어 많이 들어보신 이름으로 주부습진이 있습니다.
청소, 육아, 요리 등으로 손에 물을 많이 닿는 주부들에게 자주 나타난다고 하여
주부습진이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 이는 주부들 외에도 청소년기 어린아이부터,
손을 많이 쓰는 요리사, 미용업, 네일 아트를 하시는 분들에서도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조적으로 보면 손과 발과 얼굴은 우리몸의 내장기에서 보면 가장 멀리 있는
말단부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체력적 저하나, 순환기 문제 등이 나타났을때
기혈의 순환이 부족하기 쉬운 곳이 됩니다.
그래서 이 부위에 세제나, 각종 화장품, 화학약품, 반복되는 물리접 압력, 화학적 자극 등에
쉽게 취약해져서 습진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원래 체력적으로 체력이 약하기도 하여 기혈의 순환과 흐름이 쉽게 마르는 체질을 가지신 분들이
이렇게 일을 많이 하시게 되고, 손끝에 무게나 힘, 자세, 업무에 따른 물리적 압박,
여러 세제와 양념으로 인한 화학적 자극 등이 점차 반복하면,
손 끝의 피부는 견디지 못하여 점차 건조해지다가, 위의 사진처럼 주름이 늘어나게 되고
더불어 건조한 부위의 각질이 늘어나게 되며, 더욱 자극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환부는
쉽게 갈라지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쯤 이르면 환자는 손의 건조함과 가려움, 그리고 심해지면 화끈거리는 열감과
점차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통증으로 인해 일을 하기에 어려워하시는 경우를 뵙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일을 줄이시면서 손끝에 대한 자극과 압박을 줄이고,
일을 하실때는 면장갑과 고무장갑을 꼭 착용하시고,
기혈음양의 허증의 여부를 잘 살피고 오장육부의 허실을 살펴
그에 맞는 처방으로 기혈의 흐름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우선 기혈을 회복하고 체력을 향상시킨 후 점차 생활관리를 통해 피부상태를
조절해 나가시면서 원래의 생활을 회복하실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환자분 각자마다의 생활환경과 체질적 상태, 악화요인, 현재 몸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각기 그에 따른 상황을 한의학적으로 잘 파악한 후 치료를 시작하고
생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혹 습진, 또는 주부습진.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본원으로 언제든 문의주세요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